2013년 10월 2일 수요일

떠나간 님

한번 떠난 사람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대 찾아 불러 본다
화사한 찔레꽃
산언덕에 피어 있건만
쓸쓸한 뒷모습 보이며
울고 간 그대의 영혼 보이지 않아
나비도 날지 않는
숲길을 더듬어
그대와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흙 묻은 얼굴 표정 지으며
말없이 지나가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