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4일 목요일

그리움과 행복

그리움과 행복 /박 순기

행복을 두 손에 꼭지고
열차에 몸 실었다
속삭임이 그리워지는 밤
난, 그대에게 달려갑니다,

볼 터지도록
사랑을 먹고 싶은
이 마음도 가벼운 발걸음도
하늘을 뚫고 다다랐습니다

검푸른 밤하늘에
사랑은 별이 되어 띄우고
내 마음도 달려갑니다

그리움 하나
내 가슴에 새기고
은 초롱 구슬 되어
행복 포개어 미소 지으며

그대 고운 향기
정겨움에 재촉하며 가는 길
발걸음도 가볍다

팔벼게에
눈물짓던 그날
내 가슴에 풍선 달고
행복의 날개되어
사랑이란 두 글자를 영원히 새겨놓는다
07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