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1일 금요일

사랑의 반창고

사랑은
흔히 있는 게 아냐
어쩌면
갈증나 애타게 찾다가
어렵사리 발견한
오아시스처럼
아주 희소한 것인지도 몰라

그렇게 귀한 것
천년을 두고 두고
기쁨을 누려도
턱없이 모자랄 텐데
왜 그리 상처나기 쉬워
많은 사람 아파하며
눈물까지 흘려야 되는지
정말로 딱해

그러나 너무 걱정 하지마
사랑에 괴로워
피눈물 흘리는 너의 슬픔
내 마음 곪고 ››어 버릴 지라도
너의 상처 덧나지 않게
꼭꼭 감싸고 사랑해 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