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3일 수요일

다시 오세요 당신

소나기
내리던 날

내 눈 속
당신 눈물

볼기 타고
살며시 떠났습니다

유난히
아침 이슬
좋아 했던 당신 처럼

내 눈 속
당신은
맑았습니다

냇물 타고
강물 타고
바다로 흘러

얽매였던
당신 마음
포말처럼 풀고

소중한 당신 꿈
갈매기 날개 위 싣고
여기 저기 흩뿌리다

햇님이 쏘옥
고개 내 밀땐

당신이 좋아 하던
아침 이슬 타고

또르 굴러
내 눈 속에
다시 들어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