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그대 얼굴이 있습니다
환희의 물결로 설레는 파고
온 세상이 그대 모습 뿐
어디를 가도 에워싸는
지독한 사랑은
호흡을 멈추게 합니다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손끝부터 저려 오는 그리움으로
온 몸으로부터의 은물결
일렁이는 자존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도
귀로 듣는 것도
천지가 온통 그대,
그대입니다
절제된 가슴으로
꿈꾸는 사랑이며
간직하는 마음으로
충분히 아름다운 것
바로, 사랑입니다
쉽게 말하지 않는 것이
사랑이라지만
어찌 그대로부터
그 이름의 나래를 접으리까
그대, 나의 지독히도
깊은사랑인 까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