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찻길이 되자
이름 최옥 날짜 2003-07-25 [09:48] 조회 102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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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끝내
나뉘어질 운명이라면
내 손이 닿지 않아도
내 눈이 닿을 수 있는
늘 그만큼의 자리에
있어다오
나란히 설 수 없음을
서러워 말고
마주서야만
낼 수 있는 길이라면
너와 나의 눈빛을 모아서
그 길을 만들자
하루에 몇 번씩
기차가 지날 때마다
너와 나의 가슴이
한없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을지언정
그때마다 깊어지는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우리 영원으로 가는
길을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