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8일 금요일

그 슬픔을 안다


사랑하는 이여
지금 울고 있는 그대 곁에 앉아
가만히 그대의 손을 잡게 해줘요
나 역시 그대와 똑같이 슬픔을 겪고 있기에
그 슬픔을 잘 알고 있답니다

그대 곁에 있게 해줘요
슬퍼하는 그대 곁에 조용히
앉아 있게만 해줘요

사랑하는 이여
눈물을 거두라고
말하지는 않겠어요
눈물마저도 위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슬퍼하는 그대 곁에 있게 해줘요
가만이 그대 곁에서 그대의 손을 잡게 해줘요
나 역시 그대와 똑같이 슬픔을 겪고 있기에
그 슬픔을 잘 알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