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5일 화요일

그대 알고 지내온 여러날 중에 - 정우경 -


그대를 알고 지내온 여러날 중에

그대를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 적은 없었습니다...

언젠가 때가 오면 떠나 보낼 생각에

그 여러 날들을

매일처럼 아파하고 슬퍼하면서

때로는 헛된 욕심과 상상으로

내 곁에 두고 싶다 생각도 했었지만

떠나는 그대를 붙잡을 용기조차 없는 나는

그대를 사랑하면서도

알고 지내온 여러날 중에

내가 사랑해도 되는 사람이라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