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6일 화요일

미워지지 않았는데

너를 만나
사랑을 시작할 때
나는
시인이 되었다

너와 결국
이별해야 할 때
나는
다시 한번 시인이 된다

변치 않는
사랑의 한가운데서
사랑이 느껴지지 않을 때
우리는 이별을 통해
서로가 진정 사랑했음을
아프도록 확인하는가 보다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사랑으로
간직하는 거다.

미워지지 않았는데
아직도 무척이나 그리운데도
그래서
헤어진다

우리가
그렇게 사랑하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