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4일 목요일

당신은 여전히 내 사랑입니다





그렇습니다
당신은 여전히 내 사랑입니다

생각만으로도
하얀 떨림이 되어준 사람
그래서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비가 오면
빗속을 함께 걷던
당신의 발소리가 들려옵니다

바람불면 바람 속에서
깔깔거리는 당신의
웃음소리가 들려옵니다

낙엽이 지는 날이면
함께 걷던 수목원
그 가로수 길이 떠오르며

하얀 눈이 내리던 날이면
내 발자국을 따라 걷던
당신의 하얀 미소가 떠오릅니다

그렇습니다
당신은 여전히 내 사랑입니다

깊이 새겨진 기억들이
너무 고와서
감히 사랑이라 부르는 내 사람

그대 잊지 마십시오~!
당신과의 아름다운 기억이 있는 동안에는
당신은 오직 나만의 사랑이라는 것을…….


ㅡ 당신은 여전히 내 사랑입니다 /풍향 서태우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