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4일 목요일

겨울연가

날리며 흘러가듯 춤추는 꽃바람 같이 순백의 웃음으로 파고들어외로운 날을 달랜다. 오늘 떠나오는 너 하얀 길이 다음에 찾아드는 연인들의열린 가슴에 안기리라. 거침없이 무리져 내리고 바르게 사랑하는 날들을 훔치다 보면진실한 입술로 세상은 열어지고새로운 인생 바르게 퍼져가리라. 오죽이나 기다리던 너의 백옥 같은 숨결인가모두나와 검은 맘 꺼내어 질펀하게 펴놓고 네 앞에서 빛을 받아 보았으면 연인들이 너의 얼굴에 넘어지며 가슴을 움켜쥔다붉은 입술 오래 자국나도록눌러 맞춤하는 아픔을가르쳐 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