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8일 목요일

*** 재롱부리는 딸 ***

우리 4살 딸아이
하나님께 무슨
주문 받고
빈 박한 부모된 우리게
왔나 보다
어딜 가도 붙임성에다
사랑을 독차지하니
어제는 유치원에서 배운
노래를 뭐라 뭐라 신나게 부르며
신나게 흔들며
시키지도 아니한 우리 앞에서
보라는 듯 재롱을 부린다

희석된 웃음으로
같이 흥을 돋구면서
또 다른 마음 속에서
또 다른 얼굴엔
눈물이 고인다
우리 딸 유빈(唯斌)아
네 가진 것
그렇게 그렇게
세상으로
고웁게 고웁게
나누고 나누고
이처럼 이처럼
우리에게
희망이 되어라
우리가 흐려 놓은
세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