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3일 수요일

자/존/심


자/존/심
매달리지도 물어 보지도 않았습니다
그 수많은 사람 중에 당신이
내 앞에 나타나 준 이유도 알 수가 없듯이
우리 헤어진 이유도 난 알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 좋아지는 데에도 딱 부러지는 이유가 없듯
싫어지는 데에 이유가 뭐 있겠습니까
그리고 마음 떠난 사람 붙잡고
이유는 물어 뭐 합니까?

언젠가 이 다음에 편한 마음이 되면
그래서 언젠가 기회가 온다면
그때 물어 볼랍니다
그리 쉽게 잊혀질 것같지 않습니다.

-김지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