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도 익어갈 무렵
-淸夏김철기-
소나기 한 줄 금 지나간 자리
구름 거두고 내려온 오색 무지개
따가운 햇살 받아 파란 잎새 춤을 추면
청포도 송이마다 알알이 채워진
사랑을 담은 달콤한 향기
그대 가슴에 한 아름 안겨주고있네
돌담길 모퉁이에 앉아
그대를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햇살에 비친 풍경 오색으로 물들이며
그대 하얀 살결 위에
향기로운 바람 살포시 내려앉아
청포도는 푸르게 익어간다
상큼하게 익어가는 소리
우리 사랑을 새콤한 맛으로 맞추고
사랑의 울림 아름답게 달려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