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일 월요일

그거 아세요?

어제는
메마른 땅에 단비가 내렸어요
봄이 왔기 때문이라고 앵커가 말하더군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땅 속에 있는 밀 알 하나도
숨이 막혀 가슴 터지도록 답답해 할 때면
새끼손가락 걸지 않았어도
머뭇거리지 않고, 얼른
따뜻한 빛으로 다시 봄이 찾아 온대요

이렇게
추위에 얼었던 겨울도
빗물이 녹여 물소리로
봄바람이 떠밀고 찾아오는데

가슴에 뿌리 심고 떠난 사랑
햇살 받아 버들개지 보송보송 눈뜨듯
흐르는 개울물에
소식이라도 졸졸 띄워 전해 주시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