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8일 일요일

사랑법

그대 내게 오지 않음은

만남이 싫어서가 아니라.

떠남을

두려워 함인 것을 압니다.

나의 눈물이 당신인 것을

알면서도 모르는 체

감추어두는 숨은 뜻은

버릴래야 버릴 수 없고

얻을래야 얻을 수 없는

화염(火焰)때문임을 압니다.

곁에 있는 아픔도 아픔이지만

보내는 아픔이

더 크기에

그립고 사는

사랑의 혹법을 압니까.

두 마음이 맞비치어

모든 것 되어도

갖고 싶어 갖지 않는

사랑의 보를 묶을 줄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