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1일 토요일

그대는 모릅니다

내가 얼마나
평범한 사람인가를
그대는 모릅니다

내가 얼마나
욕심쟁이며 한쪽으로 모나있는가를
그대는 모릅니다

내가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를
그대는 모릅니다

내가 얼마나
여리고 눈물이 많으며 서러움을 많이 타는지를
그대는 모릅니다

내가 얼마나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는지를
그대는 모릅니다

내가 얼마나
그리움에 못 견뎌 하며 참아내는 아픔이 큰가를
그대는 모릅니다

내가 얼마나
슬픔 속에서 방황하는가를
그대는 모릅니다

그대는 모릅니다
그대는 모릅니다
내가 그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그래서, 가끔은 등을 보여야 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