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4일 화요일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어머니 울고 싶습니다.
냇가에 흐르는 물을 보고도 울고싶고,
비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도 울고 싶습니다.

아침 점심을 집어삼키고
서산 너머로 벌겋게 떨어지는
노을 때문이
절대 아닙니다.

詩心이라는 두 글자가
내 가슴팍에 앉아
고향에 계신
어머님을 그리워하기 때문입니다.

내 지금도
냇가에 흐르는 물과
비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
어머님 생각에
왈칵, 울고 싶습니다

눈물이 펑펑 쏟아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