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너는 그랬을 거야
사랑하다 헤어지면 모두 잊어야 한다고
그래서 미련도 추억도 모두 버려야 한다고
오늘처럼 낙엽이 쓸쓸히 뒹구는 날에도
습관처럼 너를 떠올리는 내게
미련이라 말하며 모두 잊으라 말하겠지
아마도 너는 그랬을 거야
문득 내 얼굴이 떠오른다 해도
도리질치며 더 이상의 인연은 아니라고…….
그래~! 남들처럼 쉽게 널 잊을 거라 믿었어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마저 멀어진다 하여
그렇게 믿고 널 잊으려 했었어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잊으려 잊으려 몸부림 쳐보지만
그럴수록 더욱 또렷하게 각인되는 너~
어찌하면 좋니~!
어찌해야 널 잊을 수 있는 거니
언제쯤이면 널 까맣게 잊고서 웃을 수 있겠니~
오늘처럼
비라도 내릴 것같이 쓸쓸한 날에는
네가 너무 보고 싶은데 어찌하면 좋니~!
ㅡ 아마도 너는 그랬을거야 /풍향 서태우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