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양이 천만사인들 가는춘풍 매어두며

녹양이 천만사인들 가는춘풍 매어두며
탐화봉접인들 지는 꽃을 어이하리
아무리 사랑이 중한들 가는임을 어이리 -이원익
<=> [ 푸른 버들가지가 천갈래 만갈래 실같다 하더라도 지나가는 봄바람을 어이 붙들어 맬 수 있으며, 꽃을 찾아 다니는 벌과 나비인들 지는 꽃이야 어찌할 수 있겠느냐. 이 모두가 자연의 섭리이다. 그러니 사랑이 아무리 중하다 한들 가는 임을 어떻게 할 도리가 있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