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슬픈 사연은 갖고 있습니다.
저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연 길고도 길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 슬픈 사연이라면 글쎄요.
문득 문득 생각나는 옛사랑 아니 지금도 사랑하는
그대가 있기에 갖고 있는 사연은 슬프기만 합니다.
그 속앓이 하기 싫어 남에게 토로하려니
참 그대 생각이 간절히 나더군요.
그대 생각에 차마 말 못하고 그저 그냥
그 속으로 끙끙 앓아도 좋아요.
그대 생각해 그냥 아파도 그저 행복합니다.
그 슬픈 사연 한 보따리 아니 한 보따리 정도는
아니어도 한 자루 만큼만은 갖고 있을 우리
그걸 이제 풀어 놓으려 합니다.
풀어 놓기 전에 그대생각에 잠시 머뭇머뭇합니다.
하지만 괜찮겠죠?
그대여 이제 풀어놓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