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의 님이시여
-淸夏김철기-
님이시여
한세상 수많은 사연 안고
희망찬 터전 되찾아 일구어
굳건히 다져주고
훨훨 떠나신 애국선열(愛國先烈)이시여
62년 전
이 아름다운 나라를 되찾느라
님들의 뜨거운 피 엉긴 자리
어찌 꿈엔들 잊으리까
님들의 애국심(愛國心)에
말 못하고 가슴에 멍이든 36년을
땅을 치며 통곡했지 않았던가
님들의 몸을 던져
피로 얼룩진 애국심에
태양이 바로 서 종로 한복판에 태극기 물결 속에
만세를 부르며
목이 터지고 미칠 듯 파도를 칠 수 있었습니다
님들의 애국심
고귀하고 숭고한 정신
진리를 초월하고 불별의 나라 사랑에
세계만방에 태극기를 휘날릴 수 있었습니다
님이시여
요즈음 우리의 세대에서 망각하고
애처롭게도 생각들이 짧아진 것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에 고개를 들을 수가 없나이다
님이시여
다시 한번 생각하고
선각자(先刻者)이신 님들의 침전에
영원한 무궁화 꽃을 꽂아드립니다
-詩作노트-
光復節62주년에 즈음하여
다시한번 先覺者님들의 숭고한 애국심을
받들고 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