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27일 일요일

낯선 산에서

가을 향기 스치는 산
내 어머니 머무는 곳
가을 꽃은 아름드리 피어나고
새들은 숲으로 날아드는데.

가을 햇살 한 줌
눈부시게 비추는데
어머니계신 낯선 산은
내 가슴으로 찬바람만 불어오네

겨울은 오지마라 해도
가슴을 울리며 무릎까지 다가오는데
어머니는 어찌하여 불러도
낯선 산 어둠 속에 그렇게 누워만 계시나?

아무리 불러도
낯선 산에서 메아리 되어 돌아오네

어머니- 사랑은 내 가슴에 머물고
어머니- 향기는 낯선 산에 울려 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