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0일 수요일

너와 닮은 사람

영화같은 일이라고 생각했어.
널 닮은 뒷 모습에
내 눈길이 멈췄고
내 눈물이 흘렀어.

그 사람을 바라봐.
널 닮은 그 사람을 바라봐.
너와 무엇이 같은지
그 사람에게서 너를 찾아.

내가 이렇게 바라봐주면
그 사람이
너처럼 웃고
너처럼 날 바라봐주고
너처럼 내 곁에 와줄것만 같아...

그러면서 혼잣말을 해.
이상하다?
네가 아니네.
네가 아니네.
내가 찾는 네가 아니네....

너를 깡그리 잊게
차라리 보이지나 말지
너는 내곁에
너의 흔적을 남겨뒀어!

또 얼마나 많은 눈물이 흘러야
네가 남긴 흔적을
담담하게 빨아낼 수 있을까?

오늘도
널 닮은 그 사람은
아무렇지않게
날 그냥
지나쳐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