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2일 금요일

산소(酸素)같은 사랑아

어쩌다 둘만의 퇴근시간이면
현관에서부터
서로에게 찾아보는 느낌표하나

어느새
십여 년도 훌쩍 더 넘어온
낯익은 모습에
그대와 나는 어쩌면
무색, 무취, 무미의 감각으로
살아왔는지 모른다.

그대여-

가슴 뛰지 않는다고
사랑이 아니란 말
철부지 아내의 하루 만에 뉘우침을,
사랑보다 더 귀한
내 가슴에 느낌표하나

산소같은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