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8일 금요일

슬픔은 지울 수 없는 습관이다



슬픔이 무엇이냐고 묻지 마십시오
더는 그대를 볼 수 없음이 슬픔입니다

아픔이 무엇이냐고 묻지도 마십시오
명치끝을 할퀴고 간 잔인한 그리움이
내게는 가장 큰 아픔일 테니까요

어느새 계절은
눈 부신 햇살이 되었습니다

나 이제는
찬란한 사랑을 이야기하며
달콤했던 순간들만 생각하겠습니다
그리고 벅찬 기쁨들만 토해 내겠습니다

그래서 슬픔이 지워지고
잔인한 아픔마저 씻기어진다면
그날의 행복했던 순간들만 기억하겠습니다

그러나 당신을 생각하면
온통 젖은 그리움으로 허덕이고 마는데
그때는 어찌해야 합니까~

슬픔은 지울 수 없는 오랜 습관처럼
온 혈관을 타고 흐르며 나를 유린하는데
그때는 어찌해야 합니까~!

ㅡ 슬픔은 지울 수 없는 습관이다 /풍향 서태우 ㅡ

Always / Chris Spheer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