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8일 금요일

그리운 물결 하나

겨울이 떠나는 길목에서
가슴깊이 밀려오는
이른 봄날 또 하나의 기다림

푸른빛 바닷물이 밀려와
철썩이며 가슴에 안기듯이
빈약한
가슴을 파고드는 그리움

꽃피는 봄날
강물이 얼음장 밑으로 흐르듯
기다림에 지친 텅 빈 가슴에
찾아오는 그리운 물결 하나

언제나 잠잠 해지려나
언제나 잊고 살아가려나.
빈약한
이 가슴에 파고드는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