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5일 화요일

하늘 -허경운-

[하늘 1.]

매일
인간 세상 내려다보며
이일 저일 참견하더니

얼래?
눈물까지 내구 있네

거봐 내 뭐래
그러니까 네 가슴이
항상 시퍼렇게 멍들어 있잖아.

[하늘 2.]

바람도 있고
구름도 있고
비도 있고

햇님 달님
그리고 무지개까지 갖고 있다고
부자인 체하지 마

밤마다
네 등 뒤에서
사랑이 고파 찔찔 우는
그 많은 별들을 어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