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12일 화요일

벚꽃 향보다 진한 어머니

봄비가 내리는 날이면
가스레인지에 불을 사르고
뚝배기에
벚꽃 향보다 진한
된장국을 끓이고 싶습니다

잠깐 피웠다 진다는
그 꽃 향에
짓 밟혀 내리면서도

파릇파릇 솟아오르는 새싹을
어루만져 주는 모습이
어머님의 따뜻한
가슴과도 같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