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떠나는 숲길 오솔길에
우리들 꿈이 함께 걸어가고 있어
슬픈 미소는 낙엽 속으로 밀어 넣고
함께 태우기로 했습니다.
낙엽 타는 냄새가 커피향 같다고 하던가요
해후의 창가에 순백의 백합 한아름 올려놓고
별들이 오길 기다릴 것입니다
푸르렀던 세월이 무정하게 흘러갔다 해도
아직 갈색 그리움이 맑은 하늘아래 남아 있어
우린 더 사랑해야 한다고
침묵으로 흐르는 강가로
우리들 무언의 눈빛
쓸쓸히 흘러보내기도 하겠지만
안으로 반짝이며 뜨는 별들이
가슴에 흐르는 물결소리 처럼
잔잔한 사랑노래 불러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