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9일 토요일

첫눈 오는 날

막힘이 없었습니다내리는 꽃비를 손으로 막으려 해도하늘틈사이로 분분히 웃음 지으며 내립니다.우리가 공허한 심사로 세상을 탓하고 있을 때 새로운 열병을 다독이고 나무라며 식혀줍니다.산과 들에서 자유를 외치며 달려듭니다 널브러진 아름다운 것 불결하고 더러운 것,온갖 부정을 덮어 진정한 삶으로 찾아가는동행의 길을 만들고 있습니다.첫눈이 펑펑 내립니다 나무에는 순백의 꽃을 피우고사랑도 함께 쏟아져 내리게 합니다바람으로 밀리는 하얀 생명의 축제가 알몸으로 안겨옵니다.얼마나 기다리던 사각이는 숨결인지 모릅니다.붉은 가슴을 열고 기다리는그대의 속삭임 입니다.첫눈 오는 날, 나도 눈이 되여 하늘에서 뛰어 내립니다.* 大雪날 아침에 함박눈이 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