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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23일 화요일
사랑한다는 말
나를 바라보는
너의 눈빛으로 듣고 싶다
내 마음 네 가슴에 묻으면
잔잔한 물결처럼 흐르는
말이고 싶다
내가 자꾸만
네게로 기울어질 때
조용히 다가오는 손길로
듣고 싶다
죽은듯이 잠드는 밤이면
니가 늘 내 머리맡에 두던
숨결같은 그 말...
어느 날 정녕
견딜 수 없는 사랑일 때
최후의 한마디처럼
뜨거운 목소리로 듣고 싶다
아아 언제까지나
처녀같은 말이고 싶다
그 말, 사랑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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