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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23일 화요일
동백섬
옛 묵객이 선경에 취해
한 획 찍은 동백섬
천연의 해송 숲
어슬어슬 막이 오른다
아아
우렁찬 저 신력(神力)
우 꾼
용오름 치는 일출
동백섬 기암괴석 해무가 휘어 감고
해운대 갈매기 사색하는 백사장
바람은 삽상하니 금상첨화로세
새벽바다 시인아
상념을 창해에 띄우고
영혼이 다 진토록
모릿줄을 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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