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8일 일요일

미련

아까워 차마 버리지 못하고 장롱 깊숙이 두었던 옷가지와 몇 번이나 망설이다 다시 넣어 두었던 물건들,하나 하나마다 추억이 서려 쉽사리 버릴 수 없었지만 오늘 과감히 정리했다마음에 쌓여있는 먼지 낀 상념도 부시시하다사랑과 미움이 동거를 하며 언제나 토닥거렸다 온전히 믿지못한 마음 자락이 가시처럼 찔리고덧나기만 하는 상처 흉터가 깊다오늘,물건을 정리하며 마음 속 깊이 잡고있던 너에 대한 미련도 싹둑꼬리를 잘라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