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3일 토요일

눈 내리는 밤에


모두들
고요하게 잠들은
어두운 밤에
하얀 눈이 내리네
소리 없이 내리네....

저 멀리
눈 내리는 마을에
성당의 십자가 불빛만이
붉은 색으로 반짝거려
경건함을 느끼게 하네

겨울은
새로운 봄을 위한 준비
하얗게 산야를 덮는 눈은
모든 것을 정화하듯이
겨울잠을 들게 하네

그림을
하얀 종이에 그리듯이
한 해를 그리는 심정으로
눈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후회 없는 미래가 될 수 있도록
굳게 다짐해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