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6일 일요일

사월 -조성심-

사월
사월
사월을 입 속에서
되뇌이다 보면
파아란 잎사귀가 돋아난다.

하루도
같은 날이 없는
사월에
어찌 자리를 묵힐 수 있으랴.

그냥 길을 보라.
발을 내디딜 때마다
눈 속에 들어오는 건
어제와 또다른
숨막히는 사월의 드라마

그냥 빈 마음만 준비해도
사월 내내
누구나
초대받은 손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