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내게
그 사람을 욕심낸 대가로
평생을 그리움에 허덕이라 합니다
하지만 나는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눈물과
외로움의 무게로 휘청거릴지라도
기쁜 맘으로 그리워할 것입니다
눈을 감는 그 순간에도
못난 내 심장은
습관처럼 그 사람을 떠올리며
슬픈 사랑의 콧노래를 부를 테니까요
내게 살아갈 이유와
끝없는 그리움이 되어준 마지막 사랑이
바로 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
.
.
만일 하늘이
조금만 더 시간을 허락한다면
이렇게 기도할 것입니다
못다 한 내 사랑
그곳에서는
함께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그리고
이런 내 마음이 죽어서도 변치않게 해달라고
반듯이 그렇게 기도할 것입니다
진정 사랑함으로
죽음마저도 갈라 놓을 수 없음을 알아
하늘은 서럽게 통곡하겠지요
미안하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하늘은 그렇게 우리 사랑을 위하여
하얀 눈물만 떨 굴 것입니다
우리 사랑을 갈라놓아
정말 미안했다고
.
.
.
.
.
ㅡ 사랑을 위한 마지막 기도 /풍향 서태우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