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일 수요일

친구라는 건...


나와 너라는 말보다
우리라는 말이 더 정겨운 것이
친구라는 거지
내가 지닌 고통의 무게보다
네가 보인 눈물 방울에
더 가슴 아픈 게 친구의 마음
친구라는 건
어느 지루한 오후 불쑥 날아든
한 통의 편지 같은 기쁨
때론 모든 것에 너무나 실망해서
내 마음도 차갑게 얼어붙지만
잡아주는 따스한 네 손길이
세상엔 아직 잃어버린 사랑보다는
베풀어야 할 사랑이 많다는 걸 가르쳐 주지

내게 남은 것을 나누어주기보다
내 가장 소중한 것을 기꺼이 줄 수 있는
친구의 사랑은 바로 그런걸 꺼야

친구라는 건
너무 힘들어 그냥 주저앉고 싶을 때라도
변함없이 따사로운 웃음으로
다시 아름다운 내일을 꿈꾸게 하는
그런 희망 같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