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륜도
천륜도
부자지정도
모자지정도
현대는 그 금을 맘대로 긋고 살아가는 세상.
하지만
돌아보면
슬프고 괴로운 시간보다는
무엇인가 보이는 것 같은
성취감이 너무나 크지 않았소.
지금도 그 성취감은
야산 소나무처럼
봄 먹고
여름 먹고
가을에 취해
동면기에 있다가
해동과 더불어 무럭무럭 크고 있지 않소.
누군가가 만든 선물은 아니지만
업보임에는 틀림없소
자
그 자물통을 이 열쇠로 열어 봅시다
그 속에 무엇인가 있나를
누구라도
마음으로 잠근 자물통을 딸 수는 없소
직접
만나 속을 터 보이면 열릴 수도 있겠죠,
자
출발합시다.
늦을수도 있으니까!
앞으로
얼마나 살겠다고
몸부림치며 발광일까?
살았다하지만
무능한 모습은 추하지 않겠소
그
모습은 말이오.
사는 것 처럼
패기가 넘치는 삶
물러서 생각하는 삶
그리고
후회하며 돌아서는 삶
얼마나 솔직하고 보기가 좋소.
수고하고
애쓴 보람을 강물에 흘려 보내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간들이었소.
모든
사람은 다 다르게에
마음 고생이 큰게지요.
보이는 것은 가치가 덜 하다오
그러니까
보이지 않는 모습이 있지요
내면의 세계 말이오.
미안하지만
덮을 것은 덮고
보낼 것은 보내는 마음이
지금 필요하오.
자
돌아서 보시오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