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1일 화요일

컵 하나엔



컵 하나엔

컵 하나엔
언제나
한 잔의 커피만을
담을 수 있다

우리가 몸서리치며
어금니 꽉 끼물고 살아도
욕심뿐
결국 일인분의 삶이다

컵에
조금은 덜 가득하게
담아야
마시기 좋듯이

우리의 삶도
조금은 부족한 듯이
살아가야
숨쉬며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