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는 바보에게 보내는 편지1
- 문영
촉촉히 아침 이슬을 함께 맞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친구가 하는 말
기분이 좋다! 너하고만 있으면
옆에 있던 친구가 하는 말
나도 기분이 좋다! 둘이 있으면...
그러다가
세월이 흘러 한 친구가 먼저 세상을 떠나고
남은 친구가 하는 말
아 외롭다? 너 없으니까.
또다시 세월이 흘러
아침 이슬을 맞을 기회가 왔습니다.
하지만
초라한 노인으로 변한 자신만이 그 길을 걷고 있을 뿐
같이 있어야할 친구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행복은 찾아올 때
잡는 것입니다.
오기도 힘들지만 찾기란 더더우기 힘이 들지요.
만약 옆에 있던 친구가 갑자기 없어진다면
행복할까요?
우리는 항상 행복을 잊고 삽니다.
바로 지금 둘러보세요 지금이 바로 행복한 순간입니다.
나를 찾아주고 만나주고 대화해주는 그런 사람이 없다면
행복은 이미 물 건너 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두리번거려 보세요.
지금이 바로 다가올 행복을 맞아들일
최고의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