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1일 토요일

나 그대에게

나, 그대에게 한 점 바람이고 싶습니다.
그대 마음 분노의 화산 훨훨 타 오를 때
차갑게 식혀줄 수 있는 평안의 바람으로

나, 그대에게 한 점 바람이고 싶습니다.
그대 마음 감정의 밤바다 거세게 넘쳐날 때
잔잔히 잠재울 수 있는 온유의 바람으로

나, 그대에게 한 점 바람이고 싶습니다.
그대 마음 수은주 차갑게 흘러 내릴 때
따뜻히 덥혀줄 수 있는 사랑의 바람으로

내 평생 그대 살아가는 삶의 어귀에서
그대 마음 자락에 말없이 드리운 그림자로
늘 기도로 스치는 고운 바람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