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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3일 일요일
나는 달이고 싶다
나는 달이고 싶다 / 평촌
그대
창가 다가가
사랑
속삭이는 달이고 싶소.
그대
잠 못 이루는 밤
달빛 되어
꿈 실은 자장가 가지고
곱게 비추어 잠든 모습
아름 가득 품고 싶소.
은하수 꽃핀 산마루
소쩍새 마음 전하고
그대 사랑 길 떠날때
환한 길동무 되 드리리다.
작은 방이라도 좋소.
그대 빛이 된다면 가리다
기다림에 지치고
그대 보고프면 낮달도 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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