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2일 토요일

겨울 나무 -작가미상-

오늘 처럼 이토록 눈내리는 날에는
차라리 나목으로 서서
겨울을 나는편이 좋습니다.
아무도 알아주는이 없지만,
돌보시는 이의 손길이 있어
찬바람 부는 언덕에 홀로
서있어도 두려움을 모릅니다.
할수만 있다면
사랑을 원하는 모든이에게
아낌없이 주고 싶을뿐입니다.
이렇게 침묵하고 있다고
죽은것은 아니랍니다.
더 많은 열매를 꿈꾸며
잠시후에는
내몸을 비집고 나올
아름다운 새싹들을 위해
오늘의 고통쯤은
웃으면서 이겨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