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9일 월요일

비가 머물다 간 자리에

비가 머물다 간 자리에
햇살이 내려와
물 먹은 숲은
촉촉하게 빛나고

골짜기 오솔길로
물 줄기 길을 걷는다

새들도
젖은 깃털 흔들며
햇살 물고 나는데

더워 자는 바람
깰 생각을 않는다

계곡은
빗물 서로 만나
무리를 이루어
숲 속이 떠나가라
큰 소리로
떼를 지어 내려 오는데

나무들
풀 숲에
발 담그고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