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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3일 토요일
그리움을 풀어 놓았더니
가을이라
하늘이 푸르고
날씨도 너무 좋아
그리움을 풀어놓았더니
더욱 고독해졌습니다.
찬란히 꽃피운
봄날의 가득함도
떠나고
무성했던
잎들의 이야기도
하나 둘 떨어지는 가을
다 마셔버린
빈 잔의 고독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날에는
푸른 하늘에 쏟아져내리는
햇살도 좋지만
그대의 눈빛을
바라보는 것이
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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