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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6일 토요일
난 蘭 / 권영분
옛 사랑의 추억처럼
아름다운 선
청초함으로 하늘을 향하고
곧은 의지로 꽃을 피웠다.
화려하거나 초라한 것은
더욱 아닌
진한 향기로 유혹하지 않는
단아함이여
있는 듯 없는 듯한
고운 자태
세월의 기억 속에
담아두려니
( 그리움 하나 강물에 띄우고,
권영분 시집. 뿌리 시선: 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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