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힘들어졌다.. 나의 예상과는 달리 너무 어렵다.
풀수 없는 고민이란 이런거였구나..
그래서 나에게 이야기 해주지 않은거구나..
나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렸다. 내욕심때문에..
무엇이 들어있을까..너무 궁금했고.. 나는 그게 날 죽일것이란걸
몰랐다. 난 싸울 준비가 돼있었다. 무엇이 나오든 이길 자신이
있었다...
착각.... 무서운 착각... 나의 착각이 나를 갉아먹고 나를
무너지게했다.
무엇이 나오든 자신있었지만.. 내가 상상하지 못한 예상치 못한
것이 나와버렸다. 그것에 대한 대처가 없었기에 나는 완벽하게
부서졌다.
이게 집착일까 두렵다. 사랑이고 싶다.
십년이 지나도..백년이지나도
이런 내마음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보고싶고 만지고싶고 안고싶고 듣고싶고 부르고싶은 사람은
한사람 뿐인데..
내가 변할까봐 무섭다. 아니겠지.. 지금은 자신있다.
하지만 나의 무지가 내 자신감을 죽이고 내 영혼을 정복했다.
두렵다.. 무언가 시작하기에 두려움이 앞선다.
원망스럽다. 왜 내가 이러고 있는지.. 왜 항상 이러는지..
이제 괜찮아져야 되는데 왜 그게 안되는지.. 어렵다...어렵다..
다시 시작하기가 너무어렵다.. 다시 돌리고 싶다..
다시 처음으로 돌리고 싶다.. 너를 처음 만났던 그때로..
되돌리고 싶다..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전화하고 싶다... 만나고 싶다...
연인이 안된다면... 친구로라도... 친구도 안된다면...
너의 이웃으로라도.. 곁에 남고 싶다..
잊혀지고 싶지 않다.. 내가 너에 곁에 있었다는걸..
잊혀지는게 싫다... 너는 나보다 쉽게 날 잊겠지....
어느날 마주친 너의 미소가 날 미치도록 힘들게 만들지도..
하지만 지금은 니가 웃었으면 좋겠다.
나때문에 웃을 수 없다면... 울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은 항상 너에게 보여주었던 미소를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