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일 금요일

어린 왕자와의 대화

별 총총
둥근 달 벙긋
파랗게 채색된 밤하늘
비행선이 착륙한다
서늘한 바람과 함께
어린 왕자가 가슴 속으로 들어왔다

어른들은 왜 담배를 피워
스트레스 풀려구
맛이 있다던데
아냐 맛이 없어
냉장고 문짝 위에 붙여진
담배의 해로움이 생각났다

어른들은 왜 서로를 미워해
살아남기 위하여
사랑하면 더 좋잖아
사랑하는 사람도 있지
고통 받는 민중들의 얼굴이,
촛불과 파열음, 파괴의 포성이 귀를 울렸다

겨울밤이 지나간다
그리움이 숨져간 고독한 밤
마음으로 세상을 보지 않는
사랑하여 하나가 되지 않는
어린 왕자의 깊은 우려는
깊은 밤 번뇌가 되어
가슴 속으로 쌓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