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0일 토요일

그 자신의 행위에 의해서, 말에 의해서

그 자신의 행위에 의해서, 말에 의해서
그리고 또 생각에 의해서
그 영혼이 상처를 받지 않는 사람,
아니, 이 셋을 지혜롭게 다스릴 줄 아는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만일 누군가에게서
깨달은 이의 가름침을 배웠다면
그에게 스승의 예를 갖춰라.
저 브라만 사제가
제단의 신성한 불(聖火)에 예배하듯이

장발에 의해서 수행자가 되는 것도 아니요,
가문의 혈통과 그 출신 성분에 의해서
수행자가 되는 것도 아니다.
진리를 깊이 체험해
그 진리의 기쁨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 우리는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이 어리석은 자여
그 장발이, 그 성직자의 옷이
도대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이냐.
그대 안에서는 지금 탐욕의 불길이 이글거리고 있는데
겉으로는 근엄한 성직자의 차림을 하고 있구나.

좋은 가문에서 태어났다 해
그리고 재산이 많다 해 뽐내는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하지 않는다.
비록 가진 것은 없지만
그러나 이 모든 집착에서 벗어난 사람,
그리해 훨훨 날 듯이 자유로운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브라만이라 한다.
-법구경